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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광주하나센터' 16일 문열어...''성공적인 정착 디딤돌 될 것''

노진표 | 2022/02/17 14:5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북한이탈주민의 적응을 돕는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광주하나센터'가 오늘(16일) 오후 3시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개소식에는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옥현진 총대리주교, 이봉문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 윤목현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준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광주하나센터장을 맡은 황성호 신부는 개소식에서 "프린치스코 교황은 세계 이민의 날 담화에서 실향민들에게 환대하기와 보호하기, 증진하기, 통합하기로 응답할 것을 요청받는다고 말했다"며 "이 정신을 받들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신부는 이어 "북한이탈주민은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이 어려움은 생활과 문화, 그리고 서로가 갖는 다른 인식에서 오는 어려움"이라며 "정착을 힘들어하는 이들의 정착을 돕는 디딤돌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한이탈주민과 서로 이웃이라고 말하지만 물과 기름같은 존재로  섞이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과 더불어 우리 사회가 그들을 바라보는 인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황 신부는 "행정적인 의미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들의 삶을 파고들어가 이탈주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광주하나센터'가 16일 오후 3시 개소식을 가졌다.

김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오래 전부터 염원해온 광주하나센터 개소식을 갖게 돼 참으로 기쁘고 반갑다"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힘써주고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우리가 북쪽에서 넘어온 북한이탈주민들과 화학적인 결합을 하기는 쉽지 않더라도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어려움을 나눈다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그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그분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마더 데레사 성녀는 무엇을 많이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마음을 쏟은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그분들이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이분들과 함께 해나간다면 남북한 민족공동체 평화통일을 이루는 그날까지 더불어 나아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운목현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하나센터에 600여분의 탈북민들이 계신데 체제가 달라 적응도 어렵고 경제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주하나센터가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잘 도와줄 것으로 믿고 있으며 광주시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주하나센터'는 광주시 내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교육과 상담, 취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광주시 광산구 목련로 153번안길 50에 위치했습니다.

이 곳은 사무실과 교육장, 상담실 등을 갖췄으며 570여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2-16 15:54:45     최종수정일 : 2022-02-17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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